7일 비철금속시장은 위/아래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전강 후약 장세를 나타내며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장 초반 전일의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아시아 각국의 증시 호조에 연동하며 비철 금속시장은 전일 종가대비 상승하며 출발하였다. SHFE 시장에서는 전일의 LME 상승세를 쫓아가듯이 전기동, 알루미늄, 아연은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으며 LME 비철 금속시장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장 개장 후 전기동과 니켈을 중심으로 LME 재고가 감소하였다는 소식은 비철 가격 상승을 유지하는데 일조했으며 글로벌 리세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로 인하한 ECB의 금리 결정 역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어 내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 종료 후 발표되는 미국 주요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단기간에 상승한 미국 증시에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비철금속 시장 역시 금일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혼조세를 보이는 미국 주가지수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니켈 및 주석을 제외한 나머지 비철금속은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금일 전 세계 Warehouse에서 고루 재고 감소가 이루어진 전기동은 장 초반 Asia 각국 주가지수의 상승 및 달러화 약세와 연동하며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상승폭을 더 넓혀가며 전일의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갔으며 재고 발표 후 장중 한때 톤당 4,840달러를 기록하며 다시금 4,900달러선울 시도하는 듯 보였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상승폭을 유지하였던 전기동은 미국 주요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단기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및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 반전과 연동하며 큰 변동폭을 보이며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알루미늄, 아연, 연(Lead) 역시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상승 및 하락을 거듭하며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하였다. 특징으로는 연일 재고 감소가 눈에 띄며 톤당 1만3,000달러 수준에서 가격 지지가 이루어지고 있는 니켈과 LME 주석 워런트(warrant)를 80% 이상 보유한 업체가 존재하며 주석 시장의 단기 현물 공급을 컨트롤하는 것으로 나타난 주석은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시황에도 언급하였듯이 금일 비철시장도 비철 고유의 펀더멘털적 뉴스보다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경기 및 경제 지표에 민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간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받는 모습이었으며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발표되는 미국 주요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단기간의 가격 움직임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분석된다.

하지만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 및 미국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비철금속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단기간에 금일과 같은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연출될 수 있을 것이라 분석된다. 또한 명일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 역시 가격 변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