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에 이은 변동성이 큰 전 강 후약의 장세를 보여준 후 알루미늄과 아연을 제외한 비철금속들이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하였다.

장 전반에 걸쳐 비철금속들은 미국의 4월 제조업부문 과 비농업부문 급여 지표발표를 앞두고 상승한 유럽 주요 증시에 연동하여 상승폭을 늘려갔다. 개장 전부터 상승폭을 늘려간 미국 주요 선물지수도 상승에 일조하였다. 지표 발표 후 각 지표들이 이전 대비 증가, 그리고 예상치 보합 및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비철금속들은 상승폭을 이어갔으나 주요 레벨에서의 강한 저항을 확인하였다.

금일 LME 전기동 재고는 4,900톤 감소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최근 재고의 감소가 실수요가 아닌 비축의 일환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들을 동반하여 장 후반 금일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급락하였다. 큰 변동성을 보여준 장을 이어나간 전기동은 장 후반 급락하였으나 여전히 전일 대비 상승한 모습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금일 아시아장 개장 얼마 후 중국의 부주석인 왕치산(Wang Qishan)이 Financial Times를 통하여 국제 경기침체가 회복 전에 더욱 악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발언하자 급락하였다. 하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상당한 안정성을 제공할 것 이리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으로 개장 전부터 상승폭을 늘려온 미국 선물지수와 상승폭을 늘린 유럽증시에 연동하여 전기동은 상승폭을 늘려갔다.

금일 발표된 지표 역시 상승폭에 힘을 실어 한때 금일 고점인 3M 4,818.75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전일 시황에서 언급되었듯 LME 주석 warrant를 50∼80% 이상 보유한 업체가 존재하는 가운데 시장의 단기 현물 공급을 컨트롤하는 것으로 나타난 주석은 4월 중순 100달러 이하의 현물 프리미엄을 유지하였으나 최근 200달러 이상까지 프리미엄이 늘어난 바 있다. 하지만 금일 다시금 100달러 수준을 회복하며 금주 동안만 10% 가까운 상승폭을 보여준 가운데 타 주요비철금속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알루미늄과 아연은 40∼50달러 내외의 좁은 레인지 내에서 움직이며 장을 이어나가던 중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고 이외의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기동의 움직임에 연동한 모습을 보여주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으로 한 주를 마감하였다.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실물 경기를 반영하고 있고 지난 4월 중국의 전기동 수입량이 적어도 지난 3월 수입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소문이 이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중국의 수입은 실수요가 아닌 비축이 주목적인 것으로 분석되며 수입량의 증가가 앞으로 타이트한 실물 시장의 문제를 해소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물 프리미엄의 추가적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전기동은 런던과 상해의 차익거래 가능 영역대가 줄어듦과 동시에 국제 현물 프리미엄 또한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수요 회복의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비철금속 가격에 향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해소하면서 향후 각국의 주요 증시는 경기 회복 신호에 연동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최근의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경제지표들에 연동하며 비철금속들 또한 향후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