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제품 개발·시장 특화로 경쟁력 확보 역점"
본지 송재봉 사장은 12일 오전 충남 아산시 소재 나스테크 본사를 찾아 윤철주 사장(사진 좌)을 예방하고 최근 국내외 경기 상황과 고탄소 냉연강판 시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철주 사장은 "지난해 철강재 가격의 급등과 이에 따른 제품 판매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매출 및 이익이 크게 확대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지난해 설치 완료한 연속 열처리 대강 설비와 최근 증설한 수소 소둔로 등 신규 설비를 바탕으로 품질 경영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매출액의 60%가 넘는 자동차용 고탄소강 부품 수요가 현대·기아자동차의 생산이 그나마 개선되면서 최근에는 설비가동률 역시 85%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사장은 물량 경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국내 다른 업체들이 생산하지 못하는 고탄소 제품 개발 및 자동차용 부품 수입 대체 등 소량·다품종·고부가 영역에서 앞장설 수 있는 품질경영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나스테크는 신규 열처리 대강설비를 통해 그간 주로 유럽에서 생산돼온 자동차 안전벨트 스프링용 소재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인지 올해 1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물론 세계 유수의 자동차 부품업체들로부터 주문이 늘고 있어 수출이 전체 매출의 20%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