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 무역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순수입을 기록함으로써 2개월 연속 수입이 수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13일 아침 중국의 4월 철강 수출(반제품 포함)이 141만톤으로 전년동월 대비 70.6%나 감소한 반면 수입은 229만톤으로 51.1%나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순수입 88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애널은 중국의 철강 수출 감소는 국제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가 주요인으로 아시아 지역의 저가 열연가격이 400달러인 반면 중국의 수출 가격은 원가 측면에서 45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입 증가는 자동차 및 가전 생산증가에 따른 고급 철강재 수요가 늘어난 탓으로 분석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아시아의 철강재 무역거래 가격이 450달러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 한 중국이 수출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현재 400달러 내외의 거래가격이 국내외 경기 반등 움직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의 수출 물량 증가 압력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