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철금속시장은 장 마감까지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며 전기동과 연(Lead)을 제외한 비철금속이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장 초반 전일 4월 미국 소비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아시아 각국 증시의 약세로 인해 영향을 받으며 소폭 하락하며 장을 이어나갔다. 이후 유럽의 산업생산이 부진을 겪고 있다는 소식과 영란은행이 영국의 경기가 회복되려면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언 및 달러화 강세로 인해 가격 하락폭을 더욱더 키우는 모습이었다.

SHFE 전기동은 4% 넘는 하락폭을 기록한 채 장을 마감하였고 LME 비철 금속 가격 역시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실망스런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가 있었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분위기 및 미 제1의 소매 기업인 Wal Mart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며 반등한 미국 증시와 연동하며 낙폭을 축소하였으며 결국 재 반등에 성공하며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금일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었던 전기동은 장 초반 전일의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SHFE 및 LME 전기동 하락에 주된 원인이 되었으며 6월부터 시작되는 비철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퍼지며 하락폭을 더욱더 키워나갔다.
런던장 개장 후 3,100톤의 재고 감소를 보이며 가격 반등을 시도하였으나 가격은 고점을 낮추며 낙폭을 키우며 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 실업지표 역시 가격 상승에 걸림돌이 되는 듯 보였지만 양호한 미 소매기업의 실적으로 인해 반등한 미국 주식시장과 연동하며 상승 반전을 시도하였지만  결국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도 6,375톤 재고 증가를 나타내었던 알루미늄 역시 전기동과 연동하며 등락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하였다. 특징적으로는 아연은 전기동과 아주 근접하게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며 다른 비철 금속들이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아연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급반등하며 톤당 1,500달러 선에 근접하며 장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뚜렷하게 데이터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 및 비수기 시즌에 돌입한다는 점은 금일 비철금속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 분석된다. 수입량 및 생산량은 증가하고있는데 반해 소비량은 이를 뒷받침 할 만한 수요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시장의 우려 역시 시장에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간은 각국 주요 증시 및 경제 지표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장세를 연출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400만톤 가까이 육박한 LME 누적재고를 보여주는 알루미늄 역시 미국의 자동차 경기 및 GM의 파산 처리 여부가 단기간 가격의 방향성을 정해 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