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거래를 마감하는 15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며 연(Lead)을 제외한 전 비철금속이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부진했던 미국 4월 소매판매 실적으로 인해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비철금속시장은 경기 회복 기대감에 다시 상승한 아시아 주요 국가의 증시 및 일본 3월 기계류 주문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상승반전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SHFE 동, 알루미늄, 아연은 1%의 상승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고, LME 비철금속도 등락을 보이긴 하였지만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 개장 후 전기동을 중심으로 재고 감소가 이뤄지며 추가적인 가격 상승의 움직임을 보이는 듯 하였으나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인해 다시금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을 이어나갔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다시금 경기 회복 기대감을 보여주며 하락폭을 만회하는 듯 보였으나 혼조세를 나타낸 미국 주가지수와 연동하며 상승 반전하는데 실패하며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일에 이어 롤러코스트 가격 변동성을 보여준 전기동은 장 초반 상승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와 연동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SHFE  전기동 역시 장 초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 후반 증시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마감 하였으며 LME 전기동 역시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었다. 하지만 런던장 개장 후 전 지역에서 고루 재고 감소를 보이며 1만2,850톤 재고 감소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강세 현상으로 인해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뚜렷한 펀더멘털적 이슈 없이 하락세를 유지하던 비철금속은 미국 주요 소비 및 경제지표가 호전되었다는 소식에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는 듯 보였으나 결국 상승 반전하는 데에는 실패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4만9,275톤의 재고 증가세를 나타내 누적재고가 400만톤에 근접한 알루미늄은 뚜렷한 움직임 없이 전기동과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때 톤당 1,500달러선을 위협하였으나 1,500달러선 레벨에서 강력한 지지를 보이며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특징적으로는 연(Lead)은 중국쪽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홀로 1% 넘는 상승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하였다.

비철 고유의 펀더멘털적 이슈보다는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중국 및 미국의 소비 및 경제 지표에 따라 가격의 등락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된다. 특히 세계 경기에 민감한 금속인 전기동의 경우 하나하나 지표의 발표에 따라 가격의 등락이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중국 정부 및 민간기업의 재고 비축 기대감으로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끌어 왔으나 최근 중국 내 실물 전기동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소식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단기간 가격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누적재고가 400만톤에 육박한 알루미늄 역시 재고 증가가 이루어지며 단기간의 수급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나타나지 않는 점 역시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다음주에 FOMC 미팅에서 미국 경제 관계자들이 앞으로의 경제 정책에 대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경제 지표 및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비철가격에 또 다른 중요한 이벤트라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