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역수지 사상 최대 58억달러 흑자

4월 무역수지 사상 최대 58억달러 흑자

  • 일반경제
  • 승인 2009.05.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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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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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 환율 등 57억9,000만달러

4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실적인 5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9.6% 감소한 304억2,000만달러인데 반해 수입은 35.6% 감소한 246억3,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보호무역주의 파고로 지난해 9월부터 감소했던 교역량은 올 1월부터 소폭 회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교역량은 전달대비 6.2% 늘어난 550억달러였다.

수출 품목 중에서는 육류 및 조제품(129.2%), 설탕(31.3%), 김(5.8%) 등 식료 및 직접 소비재가 2% 증가했다.

반면 경유 나프타 벙커C유 등 석유제품의 수출감소로 원료 연료 수출은 46.9% 감소했다. 원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비중은 지난해 7월 11.9%에 달했지만 4월엔 5.1%로 급감했다.

승용차 수출은 지난달에 비해 43.9% 감소했으며 무선통신기기 (41.2%), 반도체(23.4%) 등의 수출도 감소했다.

반면 가전제품은 96.6% 증가했으며 수출 효자상품인 선박은 전달에 비해 12.9%, 전년에 비해 36.8% 수출이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했다.

선진국과 개도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중남미로의 수출은 35.6% 감소했고 뒤이어 일본(31.8%), 홍콩(29.9%), 동남아(27.4%), 미국(22.7%), 유럽연합(19.2%), 중국(19%) 등 순이었다.

수입은 유가하락과 수요감소로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11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감소폭이 점점 둔화돼 4월은 전달보다 수입감소폭이 0.3% 감소했다.

에어컨 냉장고 TV 등의 수입은 대부분 감소했지만 세탁기 수입은 오히려 352.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승용차도 42.8% 감소해 불황 여파를 비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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