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시작한 18일 비철금속시장은 달러화 및 주요국가의 증시 움직임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일대비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비철금속시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하게 Asia장을 이어나갔다. 런던 장 개장 후 유럽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회복세가 느릴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며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었으며 이에 따라 비철 가격도 하락폭을 더 넓혀 나가는 모습이었다. 이어 LME 재고가 전기동을 중심으로 감소하였다는 소식에도 하락폭은 줄어 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중국 전기동 공급이 과잉되었다는 투자심리가 반영되며 전기동을 중심으로 하락폭을 유지한 채 장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Ring중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으며 미국 제2의 주택건설 자체 업체인 LOWES의 실적이 시장 전망을 넘어서면서 상승한 미 증시와 연동하며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일대비 2∼3%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전기동은 전일 종가대비 하락하며 장을 시작하였으며 달러화 강세 및 중국의 전기동 공급이 과잉되었다는 불안 심리로 인해 가격 하락폭을 넓혀 가는 모습이었다. 4,250톤의 재고 감소가 발표되자 하락에 대한 가격 지지는 이루어졌지만 장중 한때 금일 저점인 4,343달러까지 기록하며 다시금 톤당 4,300달러 수준의 하향 돌파 시도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달러화가 약세로 반전되고 미 증시의 상승세와 연동하며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단기간에 다시금 톤당 4,5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아연은 전기동과 연동하며 장 초반 하락하는 듯 보였으나 심리적 지지선인 톤당 1,500달러선에서 강한 지지를 보이며 다시금 상승 반전하며 장을 마감하는 모습이었으며 다른 비철 금속들도 미 증시의 반등세 및 달러화 약세 전환에 영향을 받으며 전일 대비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비철 금속 가격의 움직임은 미국 및 중국의 경제 지표 및 이에 따른 증시 움직임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 발표 및 주가 움직임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가격의 변동성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 단기간으로 비철 고유의 펀더멘털적 이슈보다는 주요 국가의 증시 및 경제 지표에 민감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며 달러화의 움직임 역시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 분석된다.

시장에서 중국 전기동의 공급과잉 우려는 시장에 아직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SHFE-LME의 차익거래의 기회마저 줄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의 전기동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낼 것이라 분석된다. 하지만 LIBOR(런던 은행간 금리)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도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 역시 가격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금주 수요일 예정된 FOMC 미팅 결과도 앞으로의 비철 가격의 방향성을 조금이나마 제시 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