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철금속 시장은 금일 발표 예정이었던 미국의 주택 관련지표들이 전월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전일 미국 제 2의 주택건설 자제업체 LOWES COS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의 여파로 인해 아시아 장 동안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이었다.

이후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박스권 내에서 횡보하며 장을 이어나갔으나 미국 4월 건축허가건수와 신규주택이 예상치 및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자 이내 하락반전 하였다. 유로대비 평가 절하한 달러와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미국 주요 증시는 비철금속 가격 하락폭을 줄이는데 실패하는 모습 이었고 낙폭을 확대해가던 주요 비철금속들은 초반의 상승폭을 반납,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이며 하루를 마감 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아시아 장 동안 꾸준히 상승폭을 이어갔다. 이후 3M 4,600달러를 상회하는 박스권 내에서 횡보장을 이어가던 중 금일 고점인 3M 4,673.75달러를 기록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부진한 미국 주택지표 발표 후 낙폭을 확대하며 3M 4,600달러 레벨을 하향 돌파하였고, 결국 전일 종가 수준에 머무르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알루미늄은 LME 재고가 12만3,550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하는 모습이었으며 전기동과 연계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장을 이어 나가던 중 전일 대비 1.6% 가량 하락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전기동에 연계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중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주며 거래를 종료하였다.

SHFE와 LME간의 차익거래 가능영역이 최근 좁혀지며 중국으로부터의 매수세력 또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알루미늄을 비롯한 자원들에 대한 수요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향후 비철금속 가격은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현 가격수준에서의 중국 매수세력 또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석의 경우 한 업체가 50∼80%의 Cash Warrant를 보유하여 가격은 지지를 받아 왔으나 최근 보유 비율이 45∼50%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며 가격 하락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건에도 불구하고 5월 중국의 전기동 수입량이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발언은 비철금속 가격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금일 발표된 부진한 주택지표의 영향력을 미루어 볼 때 지표의 향후 방향성 역시 비철금속 가격 형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