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의 움직임, 미국 및 유럽지역의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악재로 인해 하락한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와 연동하며 전일대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미국 FRB가 미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한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아시아 각국 주가지수는 하락을 기록하였으며 비철금속 가격 역시 최근 트랜드를 반영하듯 하락하며 장을 시작하였다. 다음주 월요일 UK Banking Holiday를 앞두고 아시아 장에서는 관망세로 뚜렷한 거래량 증가를 보이지 않으며 혼조세를 나타내며 장을 이어나갔다.

런던장 개장 후 전기동을 중심으로 재고 감소를 나타내었다는 소식이 나오자 가격은 반등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었으나 미 신용 평가기관인 S&P의 영국 국가 신용 등급을 하향 전망 소식 및 달러화 강세 전환 요인으로 인해 급속하게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 4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며 가격 하락폭을 소폭이나 만회하는 듯 보였으나 앨런 그린스펀 전 미 FRB 의장의 금융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발언 이후 급속히 하락한 미국 주식장과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전일대비 3%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일에 이어 큰 폭의 변동을 보이며 하락 마감한 전기동은 장 초반 소폭 약세를 거듭하였으나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계절적인 비수기로 인해 감소해 중국 SRB가 재고 비축의 속도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며 가격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SHFE 전기동은 1.8%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고, LME 전기동 역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역시 5,400톤 재고 감소가 나타났으나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강세 전환 및 미국, 유럽의 경제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불안심리로 인해 하락한 미 증시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일대비 3%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였다.

금일 3만4,950톤 재고 증가를 보이며 누적재고 417만6,625톤을 기록, 연일 기록 갱신 행진을 벌이고 있는 알루미늄은 유럽지역에서 재고 증가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었으며 재고 증가에 대한 부담감 및 경제 침체 우려로 인해 역시 3%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아연 등 여타 비철금속도 뚜렷한 펀더멘털적 이슈 없이 전기동 가격의 움직임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하락 마감하였다.

최근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들의 가격 움직임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 경제 지표 및 경기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역시 이 같은 이유로 인해 가격 움직임을 나타내었었고 단기적으로 같은 패턴을 보여 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동의 경우 SHFE-LME의 Arbitrage(차익거래)의 기회가 사라짐과 동시에 비수기 시즌 돌입으로 인해 그동안 전기동 가격 상승의 Key 역할을 하였던 중국 SRB의 비축을 위한 구매의욕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으로 가격 하락 역시 조심스레 예상된다. 또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알루미늄 재고 역시 주요 실물 업체의 경제난으로 인한 현금화로 인해 당분간은 상승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달러화의 움직임 및 그동안 비동조화(디커플링)현상을 보였던 국제 유가(WTI)의 움직임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