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 134% 증가....수입 점유율도 확대

특수강봉강 수입량이 3만톤대로 늘어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는 모습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4월 특수강봉강 수입량은 3만847톤을 기록해 전월 1만3,181톤에 비해 무려 134% 증가했다. 물론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63.2% 감소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고 있는 점과 중국 정부의 증치세 환급률 상승에 따라 보론을 함유한 강종을 중심으로 코드 변경을 통해서 합금강까지 수입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냥 무시할만한 수치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특히 5월 수입량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특수강봉강 업체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수입 감소로 인해 그나마 탄소강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던 국내 업체들이 중국산 제품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수강봉강 수입량은 지난해 월 평균 수입량이 7만톤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다르게 수요가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수입량이 3만톤 수준이라도 미치는 영향력은 똑같다고 봐야한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이야기다.

특수강봉강 수입량 (단위 : 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