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장관, 올 하반기 배럴당 75달러 수준될 것
28일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발표 및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1.63달러 상승한 65.08에, 런던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도 전일 대비 배럴당 1.89달러 상승한 64.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산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8달러 상승한 61.2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석유재고 조사결과 미국 내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540만 배럴 감소한 3억6,310만 배럴로 지난해 9월 허리케인 내습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도 전주대비 53만7,000 배럴 감소한 2억34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전주 대비 1일 30만배럴 증가한 950만배럴을 기록했으며, 정제가동률은 85.1%로 전주대비 3.35%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경유 및 난방유 재고는 전주 대비 30만 배럴 증가한 1억4,84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전주 대비 1만3,000명 감소했고 4월 중 미국 내구재 주문이 16개월만에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는 발표 이후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석유수출국개발기구(OPEC)는 2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현 생산쿼터 1일 2,485만배럴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사우디 Naimi 석유장관은 올해 3~4분기에 유가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의 유가 수준에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