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 전국 16만3,856가구…전월比 1.1% 감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국 미분양주택 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는 5일 “4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을 조사한 결과, 16만3,856여가구로 집계돼 3월의 16만5,641가구보다 1.1% 줄었다”고 밝혔다.
올들어 1월(16만2,693가구)과 2월(16만1,972가구)엔 감소세를 보였으나, 3월 증가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한 달 사이에 1785 가구나 줄었다.
이처럼 4월 미분양주택이 감소한 것은 그동안 미분양으로 신고하지 않았던 주택을 3월에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 효과를 보기 위한 신고물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도세 혜택 때문에 3월에 미분양으로 등록한 경우가 많아 일시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가 4월엔 미분양 신고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늘어난 반면, 지방은 미분양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선 556가구(1.9%)가 늘어 전체적으론 2만9,156가구의 미분양이 기록됐다. 또 지방에선 2,341가구(-1.7%)줄어 13만4,700가구다.
준공 후 미분양은 5만 2,665가구(수도권 2,435가구, 지방 5만230가구)로 1개월 사이에 869가구가 증가했다. 시도별론 경기도가 664가구(2.8%)가 증가하면서 2만4,704가구로 가장 많았고, 대구지역이 289가구(1.4%) 증가하면서 2만402가구로 늘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