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건조능력 대비 건조일감 41.6% 전망
국내 조선산업의 건조일감이 2013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형사들의 수주잔고는 대부분 2012년 1/4분기까지 채우고 있고, 2012년 하반기 초까지 남은 기간 동안 3분기 분량 이상에 해당하는 수주물량을 추가로 확보해야만 조선 부문의 전년대비 감익 회피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에는 수주잔량 소진과 직전 호황기 대비 한단계 축소된 발주규모로 건조일감이 전체 건조능력 대비 41.6%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현재 조선업계는 2008년 4분기부터 신조선 발주시황의 둔화기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둔화기 조기 탈출을 위한 수급조정 노력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직전 초호황기 동안 형성된 선박 공급과잉 해소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2009년 상반기까지 전무한 수준인 상선 신조선 발주는 하반기부터 조금씩 나타날 전망이나 이는 극소량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세적 회복은 2011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나 연간 상선 발주량은 2008년의 30% 수준인 4,000만dwt에 불과해 직전 사이클에 비해 전세계적으로 크게 확대된 건조 스페이스(도크여력)를 채우기에는 역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수주잔고는 대부분 2012년 1분기 선표까지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업체들은 2012년 하반기 초까지 남은 기간 동안 세 분기 분량 이상에 해당하는 수주물량을 추가로 확보해야만 조선 부문의 전년대비 감익 회피가 가능하다.
한편, 대형 4사의 2012년 연간 건조일감은 전년과 비슷한 2,936만dwt로 예상되어 2011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2013년에는 수주잔량 소진과 직전 호황기 대비 한 단계 축소된 발주규모로 건조일감이 전체 건조능력 대비 41.6%에 불과한 1,456만dwt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