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 물가가 0.8% 하락해,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에 비해 0.8% 하락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월 0.6%, 3월 0.5%, 4월 0.2%로 둔화하다가 5월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 물가지수는 1.3% 떨어졌다. 지난 2002년 8월 이후 6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서비스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농림수산품(-0.3%)이 곡물, 채소류, 과실류 및 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하락 반전하고 공산품(-1.2%)도 환율 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월대비 1.2% 하락하며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환율하락 영향으로 부탄가스와 프로판가스 경유 등의 일부 원자재가 내렸고, 수요부진 등의 영향으로 철강재를 중심으로 한 1차금속제품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