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합병한 대우건설을 지키기 위해 계열사 2곳과 중국에 투자한 부동산 지분을 처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IDT와 금호오토리스 등 2개 계열사와 중국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베이징 루프트한터 센터(BLC)지분 25%를 처분해 모두 2,395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다.
이에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1일 국내의 한 금융회사와 금호오토리스 지분 전량을 195억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이밖에 금호생명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음 달 말까지 대우건설에 대한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자금난을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되, 만약 실패할 경우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펀드(PEF)에 대우건설을 팔기로 하는 내용의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지난 1일 채권단과 체결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