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현금 확보에 '총력'

동부제철, 현금 확보에 '총력'

  • 철강
  • 승인 2009.06.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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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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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에 100억원 상당 회사채 발행

동부제철이 원자재ㆍ환율 상승으로 확대된 전기로 투자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회사채ㆍBW 발행, 계열사 매각 등을 잇달아 실시하며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 동부제철은 오는 25일에 1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채권의 만기는 1년이며 신용등급은 BBB이고, 발행금리는 10.8%다.

이미 동부제철은 지난 1월 22일에 1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지난 5월 25일에는 350억원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1월에는 355억원 규모의 동부생명보험 지분을 계열사에 넘긴 바 있다. 이렇게 조달된 현금 대부분이 투자자금으로 투입되고 있는 상황.

실제로 동부제철은 전기로 투자에 당초 6,2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원자재가격 및 환율상승 영향으로 인해 투자금액이 8,460억원까지 확대됐다. 회사측은 이미 4,790억원을 투자했으며, 추가로 3,850억원을 더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동부제철에 대해 "냉연판재류 시장에서의 양호한 시장지위에도 불구하고, 상공정이 부재한 단압밀로서의 구조적 한계 등에 의한 실적의 저위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전기로투자로 인한 재무부담의 가중이 불가피하고, 시황침체의 부진 하에서 영업실적의 위축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로투자는 상공정 확보에 의한 기회요인과 대규모 투자에 의한 위험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의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두 가지 조건은 성공적인 상업생산체제 돌입과 위축된 철강시황의 조기회복으로 압축되지만, 현재로써는 전방수요 회복에 의한 시황의 조기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인 바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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