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주 금요일인 3일 비철금속시장은 명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량 및 달러화 강세, 수요 회복 우려로 인해 전일대비 주석을 제외한 전 비철금속 1∼2%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자 경기 침체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들은 하락하며 장을 출발하였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세에 영향을 받은 아시아 지역 주식 시장의 약세로 인해 가격 하락 부담감을 더해 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명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거래량 감소하며 가격 하락의 폭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었다. 이후 주요 지지선 레벨에서 좁은 등/락을 보인 비철금속 시장은 숏커버링(Short-covering)으로 인해 장중 한때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달러화 강세 및 거래량 실종으로 인해 가격 하락 폭을 줄이지 못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전일 미국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장을 이어나갔으며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톤당 5,000달러선 위에서의 좁은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LME 및 SHFE 재고가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자 5,000달러선을 하향 돌파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명일 미국 휴일로 인한 거래량 실종 및 달러화 강세로 인해 장 중 한때 금일 저점인 톤당 4,950달러선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장 후반의 Short-covering으로 인해 다시금 5,000달러선 상향 돌파시도를 보였으나 결국 실패하며 전일대비 1%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역시 3,400톤의 재고 증가를 보인 알루미늄은 전기동과 연동하는 가격 움직임을 보였으나 주요 지지선으로 여기어지는 1,600달러선은 지키는 모습이었다. 다른 비철금속들과는 다르게 금일 주석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은 금요일인 특성 및 명일 미국 독립기념일로 인한 미국장 조기 폐장으로 인해 주요 Market player들의 부재 속에 한산한 거래를 보이며 전일 경제 지표 및 달러화의 움직임에 가격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 달러화 움직임 및 경제지표에 따라 가격변동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는 다음주 예정된 미 ISM 비 제조업 지수 및 국제 무역수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동의 경우 금일에도 나타났듯이 꾸준히 재고 감소를 보이고 있던 LME 전기동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SHFE 재고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요 부진으로 인해 재고 상승 역시 조심스레 예상된다. 또한 본격적인 비철 비수기 시즌 돌입 및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아직까지 팽배한 것으로 나타나 가격 하락 역시 조심스레 예상된다. 하지만 달러화 약세 기조가 유지되고 전기동 5,000달러선, 알루미늄 1,600달러선에서 단단한 지지가 확인될 경우 저가 매수세 유입 역시 예상해 볼 수 있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