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철금속 시장은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 달러화의 움직임 및 주요 국가의 증시와 연동하며 아연을 제외한 나머지 비철금속은 Range 안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며 전일대비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Asia장 초반 전일 장 막판의 반등세를 이어가려는 듯 전일 종가대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으며 그 이후 명일 예정된 G8회담에서의 세계 경제 전망 및 달러화의 기축통화 관련 발언 예상을 앞두고 관망세로 한산한 거래량을 기록하였다. 런던장 개장 전 까지 약세를 보이며 주요 지지선에서 Range장세를 나타내는 내었던 비철금속시장은 곧 이어 발표된 LME 재고가 전기동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전기동을 중심으로 다시금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으나 상승세로의 전환은 약해 보였다.

이후 독일의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자 다시금 상승으로 방향을 잡아갔으며 강세를 보이던 달러가 약세로 전환된 점 역시 가격 상승에 버팀목이 되었다. 하지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우려 및 주요 기업 실적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하락한 미국 주식 및 다시금 강세로 전환된 달러화로 인해 다시금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결국 알루미늄 및 아연을 제외한 비철금속은 1% 내외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금일 위/아래로 100달러 변동폭을 기록하였던 전기동은 장 초반 전일의 상승반전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듯 소폭 상승하며 Asia장을 시작하였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관망세를 나타내었지만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인해 톤당 4,900달러선 중반에서 혼조세를 나타내었다. 런던장 개장 후 전기동 재고가 3,000톤 이상 감소했다는 소식에 다시금 상승 반전하는 모습이었으나 톤당 4,900달러선을 지지하는데 그쳤다.

이후 지지부진한 가격 움직임을 보였던 전기동은 예상치를 상회한 독일의 경제지표에 힘입어 단숨에 5,000달러선을 회복하며 금일 한때 고가인 톤당 5,045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회의론 및 달러화 강세 전환으로 인해 장 후반 4,900달러선까지 하락하였으며 결국엔 톤당 4,900달러선을 하향 돌파해 4,800달러대 후반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350톤의 재고 증가를 보인 알루미늄은 전기동과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1,600달러선에서의 강한 지지를 바탕으로 소폭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으며 그동안 가격 지지가 강해 보였던 니켈과 주석은 1%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장 막판 가격 상승세를 이끌어내었던 것과는 다르게 금일은 견조한 지표로 가격 지지를 이끄는 듯 보였으나 결국 시장의 우려가 경제지표보다 더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하루였다. 최근의 비철금속 가격은 비철 고유의 펀드멘털적 이슈 실종 및 비수기 시즌 및 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 부족, 엇갈리는 경제지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주요국가의 증시에 따라 Box권에서 위/아래로 큰 폭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아주 불안한 장세를 연출 하고있다.

단기적으로 전기동은 톤당 4,850∼5,000달러 수준, 알루미늄은 톤당 1,600∼1,700달러 사이에서의 Range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명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G8회담에서 달러화에 대한 기축 통화 논의 역시 단기적으로 비철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