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하반기 경제성장 '플러스' 전환 전망

한국은행, 하반기 경제성장 '플러스' 전환 전망

  • 일반경제
  • 승인 2009.07.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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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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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0.6%에서 0.2%로 상향 조정
금융 환경 개선, 수출 호전…설비투자는 부진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 초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다. 당초 -0.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0.2%로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면서 연간 성장률도 -1.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전망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향후 경기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으로 기업 투자심리는 제약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상승, 재정정채 효과 약화 등이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동유럽의 금융불안 재연, 주요국의 정책기조 전환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도 세계 경기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내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가동률이 과거 평균 수준을 큰 폭 하회하는 등 하반기 들어서도 가동률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건설도 미분양 주택 적체, 사무용 건물 수요 감소, 대형복합개발 사업 지연 등으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 등으로 설비투자 감소폭은 상반기 20.9% 대비 크게 축소된 9.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은 상반기보다 안정되면서 대출금리, 우량회사채 금리가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전보다 낮아지는 등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수출은 세계 교역 여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상반기 9.2% 감소에서 하반기 3.7%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행은 2010년에는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국내 경제 성장률도 3.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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