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안강과 계약체결로 중국 3대 철강사 운송권 확보
STX팬오션이 최근 중국 3대 철강사인 안산강철그룹과 철광석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중국 3대 철강사의 운송권을 모두 확보하는 등 철광석 운송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게 됐다.
STX팬오션은 지난 10일 중국 랴오닝성에서 강덕수 그룹회장, 김대유 STX팬오션 사장, 장샤오강((張曉剛) 안강그룹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년간 브라질 및 호주의 철광석을 수송하는 장기운송계약(COA)를 총 2억3,300만달러에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TX팬오션은 오는 8월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브라질과 호주로부터 연간 170만톤씩 총 1,700만톤의 철광석을 안산강철의 제철소로 실어나르게 된다. 또한 STX그룹과 안강그룹은 이번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상호 전략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STX팬오션은 최근 중국 1,2위 철강사인 바오강(寶鋼) 그룹 및 허베이(河北)강철 그룹과도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안정적인 장기운송물량 확보 뿐만 아니라 중국 상위 3사 철강사와의 장기적 협력체계도 강화되었다고 밝혔다.
김대유 STX팬오션 사장은 "중국 등 해외 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장기운송계약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지배력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창출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팬오션은 국내외 주요 화주들과 약 150여 건의 장기수송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