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거래를 시작한 13일 비철금속시장은 세계 경제 회복 우려 및 달러화의 움직임,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에 연동, 등락을 반복하며 차별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장 초반 전일 종가 대비 소폭의 상승세로 장을 이어나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소비지표 악화 및 미국 20대 은행인 CIT 파산설로 인해 다시금 전기동을 중심으로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6월 중국 전기동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반등을 노려보았지만 시장에는 경기 침체 회복 속도가 둔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으며 달러화 역시 강세로 가격 하락 부담을 주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LME 재고가 전기동을 중심으로 감소하였다는 소식에 비철 금속 가격은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이었으며 달러화 역시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었다. 이후 11주 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마감한 유럽 주식 및 달러화의 강세 전환으로 인해 약세가 지속 되었다.

하지만 장 후반 미국 가이트너 재무 장관이 미국과 세계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 설 가능성이 높다고 한 발언 이후 달러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으며 미국 주식시장도 1% 넘는 급등 모습을 나타내자 비철금속 시장 역시 이에 연동하며 전기동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금일 알루미늄, 아연, 및 연(Lead)은 낙폭을 회복하지 못한 채 하락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금일 극심한 변동폭을 기록한 전기동은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전일 종가 대비 소폭 상승하며 좋은 출발을 나타내었으나 달러화 강세 및 금융회사의 부실 우려 재현 및 세계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 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한 달러화 상승이 전기동 가격에 하방 압력을 나타내었으나 6월 중국 전기동 수입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가격 지지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 개장후 3,000톤 이상의 재고 감소를 나타내자 톤당 4,800달러선에서 지지를 나타내 었으며 이후 등락을 거듭한 달러화 가치에 연동하며 Range장세를 연출하였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던 전기동은 장 후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감이 소폭 개선되며 가격 상승을 이끌어 내었고 이후 상승한 미국 증시 및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인해 톤당 4,9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4만톤 이상의 재고 증가를 보이며 누적 재고량이 역대 최고인 440만톤을 기록한 알루미늄은 전기동의 움직임에 연동하는 모습이었으나 부진한 펀더멘털 적 요소로 인해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톤당 1,550달러선에서의 강한 지지를 나타내었다. 지난 한주간 14%의 하락폭을 기록한 주석은 금일 반발 매수세 및 기술적 반등을 이끌어 내는 모습이었으나 아연 및 연(Lead)은 펀더멘털적 약세 및 수요 우려로 인해 2%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달러화의 움직임, 경제 지표는 펀디멘털적 이슈가 부족한 비철금속시장 가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금일 역시 이 같은 이유로 가격 등락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철금속시장의 비수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 발표 역시 엇갈려 당분간은 가격 혼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 명일 예정된 소매지표 및 수요일 예정된 FOMC 미팅 결과 역시 가격 움직임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세계 경제의 기관차라 할 수 있는 중국의 GDP 결과가 목요일날 예정되어 있어 펀디멘털적 요소가 부족한 비철시장 가격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