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이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혹은 예상보다 높은 실적으로 각 증권사들은 주가가 아직 저평가되어 있다고 제기했다.
먼저 삼성증권은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1,890억원, 247억원으로 전분기 20%, 31% 증가했다"며 "철근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동률이 1분기 65%수준에서 85%로 높아지면서 고정비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과 투자세액 공제 등으로 인한 법인세율인하효과를 반영해 올해 이익 전망을 19% 상향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은 올해 19% 감소하고 10년에는 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철근가격은 최근 7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인하되었는데, 이는 비수기와 국내고철가격 하락 때문"이라며 "8월 중순이후 성수기진입과 국제철근가격상승과 철스크랩 가격상승으로 철근가격은 재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주가는 연중 최고치대비 20% 하락해 철근 비수기 등에 따른 국내 재고증가, 가격하락 등을 반영하고 있고, 8월중 순이후에는 성수기진입으로 고철가격상승에 따른 철근가격인상, 재고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SK증권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철강경기가 바닥을 보였던 상반기 타업체들의 수익성이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익모멘텀 약화에도 불구하고 동종사대비 안정적인 수익창출력과 원가경쟁력, 철강경기 호전시 녹산공장의 증설효과가 극대화되는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현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양증권은 대한제강의 주가가 실적 개선을 감안할 경우 크게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양증권 윤관철 애널리스트는 대한제강의 실적 개선 추세가 비수기인 3분기가 지난 뒤 9월부터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한제강이 시장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불황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과 최근 주가 하락을 감안할 때 크게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