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 품목이 급등하며 하루의 거래를 마감 하였다.

전일 호조를 보인 미국 6월 소매판매 지표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실적 발표는 달러의 약세를 초래 하였다. 또한 전일 미국 장 종료(한국시간 15일 새벽) 후 발표된 인텔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며 긍정적인 반응을 엿볼 수 있었고 이는 안전자산으로써 달러의 매력을 떨어뜨려 달러 매도 심리를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점차 하락폭을 넓혀간 달러는 금일 장 전반에 걸쳐 주요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한편 최근 발표된 미국 굴지의 기업들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경제회복 기대감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투자 심리 회복과 미국 증시 상승,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낸 금일 미국 6월 산업생산 및 제조업 지수는 비철금속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달러의 약세 및 증시의 영향으로 하여 아시아장 개장과 동시에 꾸준히 상승폭을 넓혀갔다. 런던 개장 후 LME 재고가 4,200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3M 5,100달러 레벨이 지지선으로 바뀌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며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던 중 3M 5,200달러 레벨에서의 저항을 잠시 확인하였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후 톤당 5,200달러 레벨의 저항을 상향 돌파 하였으며 이후 레벨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장을 이어가던 중 전기동은 전일 대비 4% 가량이 급등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전기동의 고점은 톤당 5,284달러를 기록하였으며, 톤당 5,3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하는데는 실패 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또한 달러의 약세와 증시 상승에 따른 전기동의 움직임과 연계하여 장세를 이어가던 중 전 품목이 전일 대비 큰 폭의 상승을 나타내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다시금 달러가 약세로 전환함에 따라 비철금속은 급등하는 장을 연출하였다. 상기 설명된 바와 같이 달러화의 약세 원인은 어닝시즌중 기업 실적 발표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결여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과 금주 초반에 걸쳐 달러가 급등한 점이 오버슈팅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 또한 달러의 상승폭을 쉽사리 반납할 수 있게 만든 요인으로 사료된다.

향후 달러는 약세를 유지한 후 특별한 소식이 없을 경우 박스권 내에서의 혼조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한 딜러의 말을 인용하면 달러화로 인한 비철금속 가격 상승폭은 어느 정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지난 5월 전기동의 Cancelled Warrant가 LME 재고의 20% 가량을 차지 했었으나 최근 4% 가량으로 크게 감소하여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은 향후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8월 말을 기점으로 비철금속 비수기 시즌이 막을 내린다는 점과 최근의 가격 수준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국에서 전기동스크랩 매물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점은 중국의 향후 수입량 감소 부분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