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라스트라州에 연산 45만톤 규모 CGL 내년 착공
태국, 멕시코 이어 車강판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
포스코가 자동차용강판의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의 일환으로 인도 서부지역에 CGL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17일 오전에 열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도 마하라스트라주(州)에 연산 45만톤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라인(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는 태국과 멕시코에 이은 세 번째 자동차용강판 해외생산기지이다.
공장이 신설되는 마하라스트라주는 인도 내 자동차관련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이 지역에 아연도금강판공장을 건설함으로써 고급 자동차용강판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공장건설에 필요한 부지는 이미 주정부로부터 매입을 한 상태며, 기본계획 상에는 2010년 9월에 착공해 2012년 5월에 준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인도는 정부의 자동차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사의 인도 진출이 늘어나 승용차 생산대수가 2008년 184만대에서 2015년에는 422만대로 급증해 현재 세계 9위의 자동차 생산국에서 2012년에는 5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자동차강판용 아연도금강판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설비가 적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만큼 시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현재 추진중인 오리사주 일관제철소와 델리, 뿌네, 첸나이에 가동중인 철강가공센터와 연계해 인도 내 철강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