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제 침체에 따라 세계 강관 시장이 수요 감소에 시달리면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러시아의 러스멧(Rusmet)은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계의 불황,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신규 프로젝트의 감소 등으로 세계 강관 시장이 수요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러스멧은 러시아의 경우 TMK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강관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7%나 감소한 210만 톤에 불과했다. 일부 유럽국가의 강관 소비도 2배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요가 약하다 보니 수요가들은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메탈 서비스 센터 연구소(Metal Service Center Institute)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강관 재고량은 다른 철강제품의 재고량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강관 제품은 최근 몇 개 월 동안 가격 인상 및 수요 증가 추세이지만 최소한 올 4분기까지는 가격인상이 적용되지 못할 것 같다는 분석이다,
또한 보고서는 중동의 경우 석유 가스용 강관 수요는 오일 가격의 인상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추세지만 공급업체들 사이에 경쟁이 아주 치열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7~8월 선적분 대부분은 이미 저가격 상태로 주문이 완료된 상태로, 9~10월분부터나 가격 인상이 일부 적용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