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300계 20만원 인상

포스코, STS 300계 20만원 인상

  • 철강
  • 승인 2009.07.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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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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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출하분부터는 매월 가격 발표
가격 조정폭은 소폭으로 조정

포스코가 300계 스테인리스 가격을 인상했으며 향후 가격도 매월 조정 발표하기로 했다. 6월에 이어 2달 연속 인상한 것으로 2달동안 45만원 이 각각 인상됐다.  포스코는 17일 국제 스테인리스 가격 및 원료가격 상승으로 7월27일 출강주문분부터 300계 스테인리스 가격을 톤당 2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304 열연강판은 톤당 28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냉연강판은 307만원에서 327만원으로 인상된다.

포스코는 최근 스테인리스 원료인 니켈, 크롬, 스크랩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요인을 제품가격에 일부 반영하고 왜곡된 수급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번 가격 인상시에도 원가상승폭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았고 최근 국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국내가격과의 차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가격인상을 기대하고 일시적으로 포스코에 주문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유통상은 재고물량을 보유한 채 판매를 제한하고 있어 이번 포스코의 가격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최근 실수요 및 유통업체의 재고조정이 완료되었고 국내 및 해외 경기가 과거대비는 부진하지만 실물경기 회복으로 뚜렷한 수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7~8월 여름철 비수기가 도래하지만 이번 포스코의 가격인상분은 8월말 출하분에 해당되고 일부 수요업계는 재고부족으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어 스테인리스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에 이번 가격인상으로 여름철 비수기에도 수요감소는 크지 않고 9월 이후 성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9월 출하분부터 월간단위 출하기준 가격적용을 시행할 계획이며 출하기준 가격적용시 원료가격, 원화환율, 국제가격 및 수입가격, 가공비 등의 변동을 반영하여 출하전월 28일경 300계 및 400계 제품 Base가격을 매월 발표하게 된다. 가격적용은 매월 인도납기월 기준으로 제품단가를 부가하면 가격 조정폭은 크지 않게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가격발표에서 제품출하까지 1.5개월 소요로 출하시점에 포스코 가격과 국제가격간 괴리 발생으로 국내 수입방어에 한계가 있어 그동안 시장에서는 저가 수입재 방어를 위해 출하기준 가격적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출하기준 가격적용은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업계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판 등 비철금속 및 탄소강 업계에서도 그동안 관례화 되어 출하기준 가격적용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 및 대만 스테인리스 업계도 출하기준으로 가격적용을 하고 있으며 중국은 주간단위로, 대만은 반월단위로 가격을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가 매월 정기적으로 국제가격과 동기화하여 가격을 발표함으로써 고객사는 원료 및 시황변동에 따른 제품가격 변동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스테인리스 유통업계 및 실수요가는 금번 출하기준 가격적용이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환영하고 있으며 포스코가 가격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유지하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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