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코 인수조건 안지켜"
캐나다 연방정부가 2007년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철강제조업체 스텔코(Stelco Inc.)를 인수한 미국의 US스틸이 인수조건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캐나다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17일 캐나다통신 보도에 따르면 토니 클레멘트 연방산업장관은 "US스틸이 올해 초 조업감축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지난 5월 적절한 설명을 요구했다"며 "US스틸은 인수조건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그에 대한 해명에도 만족할 수 없다"고 제소 배경을 설명했다.
클레멘트 장관이 언급한 인수조건에는 자본지출, 연구개발, 생산량 등이 포함돼 있으나 세부적인 조항은 공개된 바 없다.
노동조합은 지난 5월 회사측이 해밀턴 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1,500명의 정리해고를 선언했을 때 클레멘트 장관이 개입해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클레멘트 장관은 "정부는 연방법원에 현재 상황을 수습할 '적절한 조치들'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