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도 4분기부터 56.6% 증가할 것”

  2009년 형강 내수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2009년 내수는 전년대비 23.1%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나 2010년 상반기에는 건설경기 회복으로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가 최근 발표한 철강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한 실수요 감소와 재고 누적에 따른 감산으로 상반기 생산은 21.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2분기 이후 토목투자 활성화로 인한 형강 수요의 소폭상승으로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수요에 있어서는 토목경기 활성화로 인한 형강 수요 상승과 기저효과로 하반기 명목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가 예상되고 2010년 상반기는 민간 건설경기 회복으로 42.2% 증가가 전망됐다. 특히 지속적인 공공부문 토목투자 확대, 민간 건설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2009년 4분기 명목소비는 52.7% 증가할 전망이며 이 같은 증가세가 2010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중동지역 건설경기 불황과 환율 안정으로 2009년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가 예상되며 2010년 상반기에도 중동을 비롯한 세계 건설 경기 불황 지속으로 23.9%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하반기 수입은 전년대비 40.6% 감소가 예상되나 환율 안정과 민간 건설 경기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감소세가 완화되며 2010년 상반기에는 65.9%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리는 건축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 등으로 수입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의 경우에는 토목건설 회복 등으로 인한 수요 상승과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2010년 상반기 생산도 건설경기 회복 등으로 15.3% 증가가 전망됐다. 특히 2009년 4분기 형강 생산은 56.6%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2010년 1분기는 민간 건설경기 회복과 정부 공공부문 투자 확대 지속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1.7% 증가가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4월 전망과 비교해 내수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포스리는 당초 지난 4월 2009년 형강 내수가 20.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는 23.1%로 감소폭을 3.0% 확대했다.

  반면 4분기 이후 명목소비 및 생산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