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시작한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전 품목이 전일 대비 강보합 내지 상승 마감하였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며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미국 CIT Group 구제 관련 소식과 함께 투자심리의 개선을 초래하였고 미 증시 선물은 개장 전부터 강보합을 유지하였다. 금일 발표된 미국 6월 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을 보여주며 경기 후퇴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미국 경제가 올 연말 부로 리세션에서 벗어나 회복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른 달러의 약세는 비철금속을 포함한 상품시장 전반적인 가격 상승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들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에 대한 기술적 조정과 하락하는 유가에 연동하여 비철금속들은 상승폭을 반납, 전일 종가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이후 전일 종가 레벨을 지지로 하여금 소폭의 회복을 보여준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상해 선물거래소(SHFE)에서 거래되는 전기동은 지난 주말 LME 급등에 연계한 상승을 보여주며 급등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LME 전기동 역시 아시아 장에 걸쳐 상승폭을 넓히며 전 고점이었던 3M 5,388달러를 상향 돌파하여 3M 5,464.75달러의 고점을 기록 갱신하였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을 거치며 3M 5,400달러 레벨을 반납, 하향 돌파하여 점차 저점을 낮추어 가던 중 전일 종가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이후 톤당 5,300달러 레벨에서의 강한 지지를 확인하던 중 장 막판 소폭의 반등을 보여준 가운데 3M 5,400달러 레벨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 역시 유사한 장을 연출하며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한 가운데 주석의 경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전해지며 금일 비철금속들 중 최대의 상승폭을 보여 주었다.

금일 비철금속은 후반에 상승폭을 반납하였으나 새로운 고점을 갱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의 박스권 상향 돌파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비철금속 시장이 비수기에 놓여 있으나 몇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요가 아직 견고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한 업체가 LME 전기동의 50∼80% 보유하고 있음은 단기 매물이 타이트 할 것이라는 심리를 불러 일으켜 가격은 지지를 받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금일 전기동이 백워데이션( backwardation)에서 다시 컨탱고(contango)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단기 매물 공급부족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투자 심리의 개선이 유지될 경우 오는 8월 말 비수기가 끝나는 시점으로부터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