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EU 기술표준 협력 "쉬워진다"

韓·EU 기술표준 협력 "쉬워진다"

  • 일반경제
  • 승인 2009.07.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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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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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EU 표준과 기술규제 대응 효과적


  유럽의 표준과 기술규제의 정보에 대한 접근이 한층 쉬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지식경제부는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CEN/CENELEC간에 기술·표준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 매년 한 차례씩 정례회의와 공동워크샵을 개최하여 표준과 기술규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한 한·EU간 MOU로 한국은 정기적으로 유럽 기술규제에 대한 정보를 입수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유럽표준에 관련된 기업 측의 문의사항이나 애로사항을 해결 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하였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유럽의 기술규제에 관한 법령은 유럽집행위원회(EC)에서 제정하지만, 세부적인 기술기준은 민간 표준화 기구인 CEN/CENELEC에서 제정한 유럽표준(EN)을 따른다.

따라서 유럽에서 유럽표준이 제·개정 될 때마다 우리 기업들은 이에 대한 정보의 입수가 늦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유럽의 환경규제와 CE마크 등 많은 기술규제로 인하여 우리 기업들은 이중고를 겪어야만 했기에 이번 MOU가 우리 기업들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아울러 기술표준원은 지난 10일과 13일에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표준화기구(각각 SN, SIS)와 표준분야 MOU를 체결하고, 국제표준화 강국인 북유럽 지역과도 기술·표준협력을 강화하키로 했다. 또 노르웨이, 스웨덴의 시험연구기관간에도 상호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였다.

우리나라 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노르웨이의 NEMKO 및 스웨덴의 SEMKO와 시험성적 상호인정 MOU를 체결하여 유럽내에서도 우리의 시험성적서가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우리 기업이 유럽으로 제품을 수출 시, 우리나라에서 시험이 가능하여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술표준원은 향후 한-EU FTA 발효와 함께 우리기업들이 유럽의 표준과 기술규제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 기술규제 정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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