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플랜트산업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나섰다.
정부는 미래 주력 사업인 플랜트산업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올 하반기 82억달러(약 10조6,000억원)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플랜트 수출 확대 및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하반기 플랜트 분야 예상 수주액은 330억달러로, 이 가운데 공급자가 부담해야 할 82억달러를 한국수출입은행(54억달러) 한국수출보험공사(24억2,000만달러) 연기금(3억8,000만달러)이 대출, 지급보증, 투자 등의 방식으로 각각 지원하게 된다.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2012년까지 플랜트 수주액 700억달러, 세계 시장 점유율 8% 달성으로 세계 5대 플랜트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지경부는 석유ㆍ가스, 담수, 원자력발전, 화력발전,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해양 등 6개 플랜트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오는 2013년까지 715억원, 2019년까지 총 8065억원 규모의 연구ㆍ개발(R&D)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공공기관 플랜트 건설 시 중소기업 기자재 우선구매 비율도 현 5%에서 약 20%로 단계 확대된다. 국산 플랜트 기자재 사용 기업은 보험료 한도 확대, 보험료 인하 혜택이 주어진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