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철금속시장은 위/아래로 변동폭이 매우 큰 변동성 장세를 보여주며 전기동 및 아연을 제외한 나머지 금속들은 상승하며 전일의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 초반 전일의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소폭 하락하며 장을 이어나갔으며 이후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인해 가격 하락폭을 더 넓혀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시아 주요 증시의 호조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박스권 가격 형성을 보여준 비철금속시장은 런던장 개장 후 유동성이 늘어나며 전일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전기동을 중심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달러화 강세 및 LME 재고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시금 수요 부진 우려로 인해 하락폭을 넓혀 가는 모습이었다.

주요 기술적 지지선 수준에서 하락세를 유지한 비철금속시장은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발표된 6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하락폭을 급격히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후 개장한 미국 주식시장이 2%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었으며 비철금속 시장도 주요 펀드들의 매수세가 나타나며 전기동 및 아연은 하락폭을 줄이며 반등시도를 보였으며 이 외의 비철금속들은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금일의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요 근래 극심한 변동폭을 보이며 롤러코스트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전기동은 장 초반 전일의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인해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하였으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이후 달러화 강세 요인이 나타나며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였으나 호조세를 보인 주요 아시아 증시로 인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박스권을 형성한 전기동은 런던장 개장 후 유동성이 늘어나며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인해 하락폭을 늘려가며 금일 저점인 톤당 5,420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약세를 지속하던 전기동은 미국 6월 기존주택판매 호조 소식으로 인해 가격폭을 급하게 줄이는 모습이었으며 빠른속도로 톤당 5,5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미국 증시가 2%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었고, 주요 펀드세력의 집중 매수세로 인해 톤당 5,565달러선을 기록 9개월래 최고점을 다시금 경신 하였지만 장 막판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연일 재고 증가를 보이고 있는 알루미늄 역시 전기동과 연동하며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었으나 미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단기 저항선인 톤당 1,75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며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며 톤당 1,800달러선을 테스트하였으나 결국 실패하며 전일대비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아연을 제외한 여타 비철금속들 역시 경제지표 호전으로 인해 상승 반전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단기적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를 보여주는 견조한 경제 지표 및 이에 반응하는 각국 증시로 인해 금일 역시 이에 연동하며 가격 움직임을 나타낸 하루였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공급 증가에 따라 안전자산의 투자된 자금들이 증시 호조 및 경기 회복을 나타내는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인해 원유를 비롯한 비철금속시장에 단기적으로 투기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금일 소폭의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한 전기동의 경우 금주 화요일에 발표된 칠레 광산의 생산 차질 소식 및 중국 실물 프리미엄의 상승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전기동 수급 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단기적인 투기적 세력의 매수세 및 전기동 및 알루미늄의 LME 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