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 ‘할인 축소 걱정 반 기대 반’

철근 유통, ‘할인 축소 걱정 반 기대 반’

  • 철강
  • 승인 2009.07.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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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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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할인 축소 여부에 따라 희비 갈릴 듯


  철근 유통업계가 제강사의 할인 축소 움직임에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7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국내 제강사들은 철근 가격 할인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할인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제강사의 유통 출하 가격은 톤당 68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철근 유통업계는 유통 가격도 톤당 69만원 수준으로 톤당 2~3만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제강사의 할인 축소 움직임에 따라 철근 유통시장에서는 가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중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철근 유통업체들은 특히 7월 철근 판매 가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출하 후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의 철근 판매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국내 제강사들은 7월 판매 물량부터 할인을 적용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7월 판매분부터 할인 축소가 적용될 경우 유통업체들의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 출하에 어려움을 겪던 제강사들이 유통업체들의 판매를 독려해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할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60만원 중반에 철근을 출하하던 업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이들 유통업체들은 톤당 3~4만원의 손실을 감수해야할 판이다.

  제강사들은 할인 축소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어떻게든 할인 축소는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강사의 철스크랩 구매 가격이 톤당 5만원 이상 오르는 한편 감산과 공장 대보수 등의 영향으로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배경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제강사들이 7월과 8월에 걸쳐 할인 축소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철근 시장 관계자는 “가격을 내린다고 구매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제강사의 할인축소가 가격 하락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한편으로는 그에 따른 손실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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