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철금속 시장은 또 다른 상승장을 연출하며 주요 품목들이 장중 한때 고점 기록을 갱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최근 급등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로 하여금 펀드들로부터의 매수 세력의 출회는 금일 장 시작 이후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아시아 증시 또한 상승폭을 늘려가며 비철금속 가격 상승폭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다. 또한 미 증시는 개장 전 6월 신규주택 판매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 선물이 강보합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 하였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나타나기 시작하며 증시 상승에 악재로 작용, 미 증시는 개장 전 약보합으로 돌아섰고 개장 후 의료보험사 애트나의 실적 악재가 악영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신규 주택판매는 호조를 보이며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 증시는 약보합에서 혼조세를 나타내었고 이에 연계한 움직임을 보인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주요 레벨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에서 혼조세를 유지하던 중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장 개장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다. 상해 비철선물거래소(SHFE)에서 거래되는 전기동은 금일 3.56% 상승을 기록하였고, LME 비철 금속 또한 큰 폭의 상승을 이어가며 아시아장을 보냈다. 3M 5,600달러를 상향돌파 한 후 런던 장 개장 후 금일 고점인 3M 5,646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이래 최고치를 갱신하였다. 이후 약보합으로 전환한 미 증시에 연계하며 3M 5,600달러를 중심으로 한 큰 레인지의 박스권 내에서 횡보 하며 전일 대비 1% 가량 상승한 모습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알루미늄 역시 전기동과 연계한 랠리를 이어가던 중 전일 대비 1% 가량 상승 마감하였으며 여타 주요 비철금속 역시 유사한 움직임 끝에 전일 대비 소폭의 상승을 나타내며 금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미 증시는 주택관련 지표의 개선으로 인한 호재와 몇 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양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인한 악재가 얽히며 약보합세를 유지하였다. 또한 펀드 세력들의 최근 급등에 대한 매수 움직임 또한 나타나면서 금일 비철금속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었다. 중국으로부터의 전기동 수입량은 지난 6월 역시 기록을 갱신하며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중국 외 주요 수요국들로부터의 수요 증가 움직임은 아직 확실히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며 펀드 세력으로 인한 가격 상승 역시 펀더멘털적으로 견고할 것이라고 분석하기 어려운 가운데 상승 추세의 반전 역시 어렵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 급등에 대한 조정 역시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