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상수지 사상최대

상반기 경상수지 사상최대

  • 일반경제
  • 승인 2009.07.29 14:05
  • 댓글 0
기자명 서의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철강.전자 상품수지 66억1,000만달러

우리나라 올 상반기 전체 흑자규모가 217억5.000만달러로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6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5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 2월 이후 5개월째 흑자행진이다. 월간 기준 흑자폭으로는 사상 두번째.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된 이유는 상품수지가 66억1,000만달러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수출, 수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수출이 수입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이는 수출증가로 달러 유입이 늘어난 흑자가 아닌 수입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다.

그러나 수출이 환율 효과, 중국경제 호조 등으로 예상보다 축소폭이 적었던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상품수지는 철강제품, 전기전자제품 등의 수출이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흑자규모가 전월의 48억8,000만달러에서 66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특히, 6월 철강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한 30억5,000만달러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철강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절반 수준인 14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차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국이며, 수입이 더 많은 지역은 일본과 중동지역이었다. 

자본수지는 4억달러 적자(유출초)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 자본수지는 82억3000만달러 흑자(유입초)다.6월 자본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기타투자수지가 금융기관의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47억3000만달러 유출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한은은 7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40억달러로 예상했고 올 하반기는 80억달러 안팎으로 추정했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