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내수 진작에 큰 효과 기대·생산 부진 도움될 듯
최근 정부가 노후차량 교체시 이뤄지던 세제 혜택을 오는 연말까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자동차 내수 진작은 물론 이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노후차량 교체시 개별소비세와 취득 및 등록세를 70% 감면하는 조치를 올 연말까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후차량 세제지원 혜택은 지난 2분기 자동차 내수 판매 확대가 경제성장률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세제 혜택 중단으로 3분기 성장률이 떨어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월별 자동차의 내수 판매 대수는 1월 7만3,874대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5월에는 12만4,523대, 6월에는 14만3,413대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생산대수 역시 지난 1월 18만9,333대에 머물던 것이 6월에는 31만5,921대 회복세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하절기 비수기 진입 및 노후차량 세제 혜택이 중단될 경우 내수가 주춤해지면서 그나마 회복되던 자동차 생산 역시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져 철강재 및 관련 자동차 부품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일단 노후차량 세제지원 혜택이 지속되고 새롭게 출시가 예정돼 있는 GM대우자동차의 마티즈 후속차량과 현대·기아자동차의 중형차, 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3 등으로 인한 효과 등으로 자동차 생산이 당분간 회복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