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철금속시장은 달러화의 강세, 미 경제지표의 부진, 이에 따라 경제 회복 및 수요 우려로 인해 전일에 이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전일 종가 수준에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이어나갔으며 SHFE 전기동 및 아연 역시 전일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1%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로 인해 아시아 주식 시장의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에 비철금속 역시 동반하며 하락폭을 넓혀나가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으나 전기동과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재고가 감소세를 나타내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발표된 6월 미 내구재 주문이 다시 감소 했다는 소식에 WTI를 비롯한 비철금속시장은 하락폭을 확대하였으며 경기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강한 상승으로 인해 비철금속 가격은 주요 지지선을 내어주며 평균 2∼3% 낙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최근 급상승하며 10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한 전기동은 전일에 이어 금일 아시아 시장 초반부터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아시아 주요 증시의 하락세 및 중국의 전기동 수요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하락폭을 더욱 넓혀가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575톤의 재고 감소가 나타났다는 소식은 하락세를 어느 정도 진정시켰으나 하락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특히 런던장 초반까지 얇은 장을 틈타 전일대비 톤당 120달러 정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5,400달러선을 지지하며 장을 이어가던 전기동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 및 이에 상승폭을 확대한 달러화의 움직임에 연동하며 장중 한때 금주래 최저치인 톤당 5,385달러를 기록하며 단기 지지선인 5,400달러선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다시금 하락폭을 줄이며 5,400달러선을 지키는 모습이었으나 결국 전일대비 2.5%넘는 하락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이틀연속 재고 감소폭을 보인 알루미늄은 전기동의 움직임에 연동하며 가격 하락을 보여주었지만 단기 지지선인 톤당 1,800달러선을 지키며 장을 마감하였다. 특히 아연 및 니켈은 3%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내었던 비철금속 시장은 단기간의 상승에 따른 물량 부담감, 연 이틀 부진한 경제 지표로 인해 금일 역시 지표 및 달러화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일에 이어 하락 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동의 경우 중국쪽에서의 실물 수요가 침체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금일 중국 증시가 5% 하락,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 금일 전기동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일에도 나타났듯이 단기적으로 톤당 5,400달러선에서의 강한 지지가 동반 될 것으로 분석되며, 알루미늄은 금일 톤당 1,800달러선이 장중 한때 붕괴되는 듯 보였지만 장 막판 다시금 1,800달러선을 다시금 회복한 것으로 보여 당분간 1,800달러선 근처에서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한 비철금속 고유의 펀더멘털적 요소가 약한 지금의 장세에서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미 GDP 및 실업률 발표(금주 금요일)가 금주 및 다음주 초반의 가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금일 최근 급상승한 유로화의 차익실현으로 인해 상승한 달러화의 움직임 역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