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마감한 7월 31일 비철금속 시장은 변동성이 있는 장세를 연출하던 가운데 최근의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전일 대비 상승 마감 하였다.

미국 2분기 GDP 결과 발표를 앞둔 31일 시장은 최근의 긍정적인 지표발표와 증시 상승으로 인한 경기 회복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여 비철금속들로 하여금 아시아장 개장 후부터 줄곧 전일의 상승 추세를 이어가게 하였다. 상해 선물거래소에거 거래되는 전기동과 아연은 금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일 LME 가격 상승 추세를 후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비철금속들은 각각 저항 레벨 수준까지 고점을 높인 뒤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인한 매도 세력의 출현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 이었다.

금일 발표된 미국 2분기 GDP가 예상치 및 이전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 되었으나 GDP 개선이 어느 정도 예상되었고 전일 주가지수 및 금일 비철금속 가격 상승폭에 이미 선반영 되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증시는 개장 전 약보합 혼조세로 돌아섰다. 1분기 GDP 수정치가 -5.5%에서 -6.4%로 수정되면서 투자 심리 저하를 초래 하였고 이에 연동한 비철금속 시장은 하락 반전 하였다. 

이후 미 주식시장 개장 후 발표된 시카고 PMI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함에 따라 증시는 반등을 시도하였으나 상승폭은 좀처럼 제한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연동한 비철금속은 다시금 고점을 회복하기 시작하여 전일 대비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 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장 개장 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던 가운데 상해선물거래소(SHFE) 에서 거래되는 전기동의 경우 5%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 하였다.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던 전기동은 금일 3M 5,7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한 후 장중 한때 금일 고점 3M 5,747.75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후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이며 가격은 조정받기 시작하였다. 금일 미국 1분기 GDP 수정치 발표 이후로 가격은 하락 반전 하였으나 이어서 발표된 시카고 PMI 가 개선된 수치를 나타내며 다시금 회복을 시도 하였다.

다시금 고점을 높인 전기동은 금일 고점까지 다시 회복하진 못하였으나 전일 대비 2% 가까이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석을 제외한 전 품목이 전일 대비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며 한 주의 거래를 마감 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요 품목들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 또 다른 고점을 갱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최근 개선된 투자 심리는 펀드들로 하여금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게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동의 경우 금융위기로 인한 급락으로부터 80%가량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의 긍정적인 투자심리는 애널리스트들로 하여금 최근의 상승폭이 인플레이션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일 경우 LME 재고 하락추세가 거의 없어진 현 시점에서 가격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OECD 국가들로부터의 수요 증가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고 이에 따른 생산량 증가 움직임 또한 가능하여 수요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