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철금속시장은 달러화 및 주식시장 움직임 그리고 장 막판 터져나온 미국 주택지표에 영향을 받아 선별적인 등락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의 상승 랠리를 이어가려는 듯 아시아 장 개장 초 전기동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으며 아시아 장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거래량 보다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폭 조정을 받은 아시아 주요 국가의 주식시장 및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다시금 비철금속시장 가격은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비철금속시장 역시 단기간의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시장의 인식으로 인해 가격 하락폭을 더 확장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알루미늄을 제외한 전 비철금속의 LME 재고가 증가하였다는 소식 역시 가격 하락에 주요 원인이 되는 모습이었다. 링(Ring) 중에 별다른 가격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국 본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 잠정주택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5배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었으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 및 원재재 시장의 반등에 영향을 받아 비철금속시장 가격 역시 가격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이후에 전기동/알루미늄을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지며 결국 주석, 연(Lead)을 제외한 전 비철금속이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일에 이어 또 한번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전기동은 금일 위/아래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아시아 장 개장 초 전일의 상승랠리를 이어가려는 듯 시초가부터 상승세를 나타내며 톤당 6,070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좋은 흐름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이후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익실현 매물 및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인해 가격 하락반전하며 1%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후 별다른 매수/매도 주체 없이 하락폭을 유지하며 거래된 전기동은 미국 주택지표의 서프라이즈 발표로 인해 다시금 톤당 6,000달러선을 탈환해 상승하는 모습이었으며 이후 반등하는 미국 주가지수 및 원자재 시장과 연동 톤당 6,050달러선 위로 강한 상승을 나타내었으며 Comex장 종료 30분전 강한 매수세 유입을 한번 더 보여주며 톤당 6,1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지난 리먼 사태 이후 10개월래 다시금 톤당 2,000달러선을 탈환한 알루미늄은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하며 상승 랠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가격 하락하며 톤당 1,920달러선까지 밀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전기동과 연동하며 장 후반 강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톤당 2,0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는 강한 상승 모습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여타 비철금속 역시 전기동/알루미늄의 막판 상승세에 편승하며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주석과 연(Lead)은 차익 실현 및 뚜렷한 매수세력 없이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비철금속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금일 LME 시장의 분위기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여주는 듯 보였지만 장 막판의 경제 지표로 인해 다시금 상승랠리 흐름을 나타낸 하루였다. 지난 2주동안 전기동의 경우 약 톤당 1,000달러 정도의 상승이 있었지만 실물 펀더멘털적 현재 상황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금융시장의 움직임(달러화 움직임) 및 호전되고 있는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 심리로 인해 가격 상승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역시 단기적으로 급상승한 가격에 의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듯 보였으나, 시장은 추가적인 상승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단기 상승에 대한 가격 부담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돌발적인 상황 및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제지표가 발표될 경우 단기 급상승에 대한 하락폭 역시 클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