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지하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함께 지상 도로교통 수요의 일부를 지하로 전환하는 총 6개 노선, 149km의 지하도로망 계획을 발표했다.
11조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지하도로망 계획은 서울의 남북과 동서를 각각 3개축씩 모두 6개 노선을 지하로 연결해 거미줄 교통망을 형성하게 된다.
남북 1축은 시흥∼도심∼은평(24.5km) 이며 남북 2축은 양재∼한남∼도봉(26.3km), 남북 3축은 세곡∼성수∼상계(22.8km) 구간이다.
또한 동서 1축은 상암∼도심∼중랑(22.3km), 동서 2축은 신월∼도심∼강동(22.3km), 동서 3축은 강서∼서초∼방이(30.5km) 구간이다.
서울시는 여기에 지하도로 각 교차점을 연결시켜 2개의 지하 순환망을 구축하고 도심을 목적지로 하는 차량들을 위해 지하도로와 연결된 대형 주차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지하 대형주차장에는 고속 엘리베이트 등을 설치, 지상 대중교통과 연계하도록 함으로써 차량의 지상 진출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지하도로망은 경제성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15인승 이하의 소형차 전용 복층 구조로 계획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는 남북 3개축은 대형차 통행이 가능하도록 건설된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기본설계 등 세부계획이 수립돼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17년 동부간선지하화 구간인 남북 3축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동서 1,2축과 남북 1,2축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는 남북 3축은 공공 재정을 투입해 무료 도로로 건설하기로 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