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을 연출하며 새로운 레벨을 갱신해오던 주요 비철금속들은 6일 조정을 거친 가운데 상승폭을 반납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펀더멘털적으로 인한 상승요인은 찾아보기 힘들었던 가운데 이번 주만 하여도 중국의 제조업 지수와 미국으로부터의 개선된 경제지표들로 하여금 비철금속들은 상승추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승폭이 경기 회복기대감에 따른 펀드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펀더멘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이어온 만큼 금일 조정에 따른 하락폭 또한 적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금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를 앞두고 급등에 대한 이익실현 매물 및 관망세력의 출회로 비철금속은 하락폭을 키워갔다. 금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 및 이전대비 감소를 보였으나 명일 발표될 7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 또한 예상치를 밑돌았던 미국 7월 소매판매등 부담감이 속출하며 금일 미 증시선물은 개장 초반부터 약보합을 유지하였고 비철금속 역시 조정을 거치던 가운데 증시로 인한 하방압력 무게를 견디지 못하며 하락폭을 넓혀갔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최대 4.4% 가량 급락을 보이며 전 품목이 하락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금융위기로 인한 급락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였으나 금일 아시아장 개장 직후 급등에 대한 이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급락하였다. 3M 톤당 6,100달러 레벨에서의 지지를 확인할 틈도 없이 레벨을 쉽게 내어준 전기동은 다시금 반등을 시도하며 3M 톤당 6,100달러 레벨을 회복하였으나 잠시 동안 레벨을 중심으로 한 혼조를 보였을 뿐 장 후반 다시금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 이었다. 이내 장 후반 3M 6,000달러 레벨을 하향 돌파하며 금일 저점인 3M 5,978달러를 기록하였으나 3M 6,000달러 레벨에서의 심리적 지지를 확인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 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조정을 거치던 중 전일 대비 급락을 연출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비철금속의 대장주인 전기동은 이번 주 동안만 7%가량 상승을 보인바 있다. 단순히 펀드 세력의 움직임으로 최근 급등을 이루어낸 만큼 펀더멘털 부진과 급등에 대한 조정으로 상승폭을 반납할 확률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긍정적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철금속들은 하방압력을 받았고 현재 시장의 초점은 명일 발표될 7월 고용지표에 촉각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주요 국가들로부터의 수요 회복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나 8월 말을 기점으로 비수기가 끝난다는 점과 전일 시황에서 언급되었듯 자동차 산업의 회복 신호와 Financing Deal 에 묶여있는 알루미늄 재고 등 비철금속 가격 지지 요인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명일 있을 지표 발표 후 다시금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