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잠정 실적을 공개한 세아베스틸에 대해 각 증권사드이 2분기까지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나섰다.
먼저 대신증권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판매량이 수출악화로 예상보다 부진했고 제품 평균 내수와 수출가격 하락과 국내 할인 판매 등으로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특수강 판매량이 예상보다 더디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고, 고부가제품인 합금강 판매비중도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 특수강봉강 시장 점유율 상승과 재고 감소 등을 감안하면 3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세아베스틸이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지만 3분기 이후 회복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2분기 실적이 적자를 지속했지만 예상보다 그 폭은 줄어들었으며 고부가제품인 합금강 판매 회복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된데다 저이윤 수출물량 내수전환에 힘입어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3분기에는 완만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등 전방산업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돼 예년과 같은 계절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철스크랩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우려되지만 수요회복에 따른 가격전가가 가능하고 이를 감안하면 3분기는 다소 완만한 회복, 4분기는 실수요 및 가수요 가세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이종형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1분기 월평균 3만1,000톤수준에 불과했던 합금강 판매가 2분기에는 월평균 4만2,000톤 수준으로 증가해 Sale mix가 개선되고 있고 월별로 6월부터 영업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