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구리 수송 문제 완화, 전기동 시장의 단기 안정화
글로벌 생산 증가와 공급 불확실성 완화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6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563달러, 9,615.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공급 이슈가 완화된 가운데 전기동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소폭 하락했다.
최근 페루에서 쿠스코 지역에서 비공식 광업 종사자들에 의해 발생했던 구리 수송 도로 봉쇄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페루 주요 구리 광산인 MMG사의 Las Bambas, Glencore사의 Antapaccay, Hudbay사의 Constancia 광산으로 향하는 구리 정광 수송이 한동안 중단되었으나 현재 도로 봉쇄를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들 비공식 광업 종사자들은 정부에 대해 구리 채굴의 합법화 프로세스를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페루의 구리 공급 상황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봉쇄의 일시 중단이 전기동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이저 구리 광산 기업들의 생산 증가도 전기동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Antofagasta사는 2025년 상반기 구리 광산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칠레 Centinela와 Los Pelambres 광산의 생산 증가가 이를 이끌었다. 또한, Rio Tinto사는 2025년 2분기 구리 광산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몽골의 Oyu Tolgoi 구리 광산의 지하 광산 프로젝트 램프업과 칠레 Escondida 광산의 증산이 Rio Tinto사의 구리 생산 증가에 기여했다.
LME 전기동 재고량 중 향후 출고될 재고를 나타내는 'canceled warrants' 비율은 10.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