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요 품목들이 차별적인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 대비 하락 마감하였으나 품목별로 주요 레벨에서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3일간의 달러화 가치 상승과 전일 장 막판 하락을 보여준 비철금속 시장의 여파는 금일 아시아장 개장 직후 지속되며 비철금속 가격은 개장 직후 하락하였다. 곧 이어서 발표된 중국 7월 전기동 수입량이 비록 전월의 기록적인 수치 대비 15% 가량 급감 하였으나 2008년 동기간 대비 120% 증가한 모습을 나타내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비철금속들로 하여금 아시아장에 걸쳐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하지만 장 후반에 들어 최근 2틀에 걸쳐 조정을 받는 증시로부터 하향압력이 가격에 크게 작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일 미국의 6월 도매재고가 10개월 연속 감소를 보여 주어 과잉재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을 초래 하였고 도매 판매의 경우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였으나 이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이는 최근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미 증시에 대한 가격부담감으로 인해 주요 기업들의 투자 의견이 하향조정 되면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비철금속들은 장 후반 미 증시의 여파에 따른 투자심리 저하에 영향을 받아 전일 대비 하락마감 하였다.
11일 LME 비철금속 가격 및 재고 현황 (단위:톤,%)
구분 |
금 일 |
당월평균 |
전월평균 |
금일 |
변동폭 | ||
Cash |
3M |
Cash |
Cash |
3M | |||
전기동 |
6,136.0 |
6,137.0 |
6,050.4 |
5,215.5 |
5,219.2 |
291,175 |
-100 |
알루미늄 |
1,954.0 |
1,986.0 |
1,968.0 |
1,668.0 |
1,695.1 |
4,566,250 |
-600 |
아연 |
1,837.0 |
1,868.0 |
1,837.3 |
1,578.6 |
1,603.0 |
432,775 |
-325 |
납 (연) |
1,825.0 |
1,830.5 |
1,886.0 |
1,678.6 |
1,698.4 |
114,175 |
-100 |
니켈 |
20,175.0 |
20,300.0 |
19,604.3 |
15,984.6 |
16055 |
106,902 |
444 |
주석 |
14,975.0 |
14,790.0 |
15,190.7 |
14,038.9 |
13,856.7 |
19,000 |
-5 |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의 경우 아시아장 개장 후 전일 장 막판 하락에 따른 환매수 세력이 유입되며 급등하였으나 다시금 조정을 걸치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이는 빠르게 진행되어 단기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나 이후 중국의 전기동 수입량이 지난 해 동기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며 점차적으로 상승폭을 키워갔다.
하지만 3M $6,200 레벨을 상향 돌파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금일 고점인 3M $6,184.75를 기록한 끝에 가격은 숨고르기를 걸쳐 장 후반 증시에 영향을 받아 하락반전 하였다. 이후 전기동은 3M $6,100 레벨을 쉽게 내어준 후 3M $6,000 초반까지 저점을 낮추었으나 레벨에서의 지지를 확인하였다. 3M $6,000 레벨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횡보하던 중 전기동은 결국 전일 대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준 끝에 전일 대비 하락마감 하였으며 특히 니켈과 연(Lead)는 2% 이상 급락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역시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에 이은 또 다른 쉬어 가는 장을 연출하였다. 금일 발표된 중국 7월 주요 비철금속 생산량은 전월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전기동 수입량 역시 6월의 기록적인 수치보다 감소하였으나 2008년 대비 증가하여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미 증시가 전일에 이어 2틀 연속 조정을 받는 모습을 확인하며 비철금속 역시 조정을 받아 최근 상승에 대한 쉬어 가는 장을 연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전기동 스크랩 수입량 역시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가격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내에서 전기동 스크랩 물량이 풀릴 것으로 분석하여 향후 중국의 수입량 감소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명일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아직 최근의 급등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사료되는 가운데 단기적인 움직임 및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은 명일 결과 발표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