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이겨내는 日 종합상사의 변신전략

불황을 이겨내는 日 종합상사의 변신전략

  • 일반경제
  • 승인 2009.08.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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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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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업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선전하는 일본의 종합상사들의 전략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일본 종합상사의 3대 변신전략`에서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받음 ▲가치사슬 통합 ▲신흥개도국에 집중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경기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바꾸는경영전략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일본의 상사들은 경기 변동에 안정적인 인프라, 곡물, 식품 등의 사업에 진출해 사업포트폴리오의 쏠림을 방지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5월 스미모토상사는 멕시코 후아레즈의 하수도 사업을 수주했고 6월 이토추상사는 미국의 곡물 메이저 분게와 한국의 STX팬오션과 합작으로 2억달러를 투자, 미 서부 현지에 곡물 수출기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단순중개무역에서 벗어나 원료부터 제품판매까지 전단계에 투자하는 가치사슬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일본 종합상사의 경쟁력이다. 마루베니상사는 중남미에서 발전ㆍ송전ㆍ요금징수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일본 종합상사들의 경쟁력 원천은 신흥개도국 시장을 선점이다. 인프라에 투자할 여력이 선진국에 비해 큰 신흥개도국에 일본 정부와 협력해 진출, 인프라 사업 등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신흥개도국에 공적개발원조(ODA)를 일본 종합상사의 인프라 사업 수주로 연결시키는 패키지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일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 종합상사들도 한 사업에 집중하기보다는 보다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잠재력이 있는 시장에 대한 지원을 늘려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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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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