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00달러 돌파하는 강세 유지
LME(London Metal Exchange) 비철금속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동(Copper) 가격이 6,400달러 선마저 돌파했다.
그동안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6,400달러선의 돌파는 현재 비철금속 시장의 강도를 보여주고 있다. 펀드 및 세력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부 변수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가격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있다.
현재의 전기동 가격은 10개월 여만에 최고 가격으로 금융위기 직후 수준의 가격으로 회복됐다. 특히 최근 20여일 동안 1,200달러가 넘는 급등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비철금속 시장에서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급락 조정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실물시장에서의 수요가 받쳐줘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질적인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급등은 단기 급락 조정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 또한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철금속 시장이 대외 변수의 긍정적인 영향 속에 펀드 및 세력들이 본격적으로 가담하면서 강하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현재의 시장이 호재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악재에는 다소 둔감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형적인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강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등으로 하락 조정이 예상되지만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는 실질적인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시장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고 단기 상승폭이 컸던 만큼 실질적인 수요가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하락 폭도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도연기자/kimdy@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