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SK증권의 이원재 애널리스트가 17일 밝혔다.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경우 상반기중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고가 원재료 재고 소진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었고 환율의 하향 안정세로 실적 악화요인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사의 후판재고조정 마무리로 하반기부터 후판 판매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영업외수지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환율 하향 안정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가전/자동차 등 냉연재의 수요가 회복되고 수출 가격도 상승하면서 유니온스틸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외수지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또한 3분기에는 봉형강부문은 비수기 효과로 철근과 형강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0.7% 감소해 62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철근가격은 철스크랩가격 상승 및 철근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할인율이 축소됨에 따라 2 분기대비 소폭 상승한 톤당 73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감소로 봉형강부문의 실적개선이 둔화되는 반면 후판은 3분기부터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후판 판매량은 64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12.9%증가하고, 후판의 원재료인 슬라브 투입가격도 2분기 톤당 80만원 수준에서 3분기부터 60만원 수준으로 낮아져 후판-슬라브 롤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판의 국제가격도 슬라브 가격 상승 및 후판 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4월 저점인 톤당 485달러에서 최근 550달러 수준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봉형강의 판매감소와 후판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5 월 중순 이후 후판 단가 인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6.3% 감소한 9,9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외형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슬라브 원가의 하락효과에 의해 436억원으로 전망돼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