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해 29개 회원국 가운데 최고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가 우리나라 다음으로 올 2분기 GDP 증가율이 전기대비 2.2%로 가장 좋았고, 이어 일본, 체코,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등의 순을 보였다. 반면 헝가리는 -2.1%로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스페인(-1.0%), 네덜란드(-0.9%), 영국(-0.8%), 독일(-0.5%), 미국(-0.3%)도 여전히 좋지 못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올 2분기 GDP 증가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좋았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모든 회원국의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가운데 그리스가 -0.2%로 제일 양호했으며 한국(-2.5%), 프랑스(-2.6%), 포르투갈(-3.8%), 벨기에(-3.8%), 미국(-3.9%), 스페인(-4.1%), 체코(-4.3), 오스트리아(-4.4%) 순이었다. OECD 회원국 평균이 -4.6%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의 올 2분기 GDP 증가율은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적극적인 재정 지출과 원화 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올 2분기 GDP 증가율이 좋아졌다”며 “3분기에는 기저 효과로 GDP 증가율이 주춤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강한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