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의 움직임, 주요 국가의 증시 및 미국 경제 지표로 인하여 큰 폭의 등락을 보이며 비철금속마다 차별적인 등락을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장 개장 초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이어 나갔으며 달러화 약세 및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소폭의 상승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곧 아시아 증시의 약세 및 중국에서의 산업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시장 루머로 인해 다시금 하락 반전하였지만 달러화 약세가 가격 지지의 모습을 보여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후 금일 발표되는 미국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내었으나 시장은 주요 경제 데이터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으로 나오며 전기동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 2분기 잠정 GDP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였으며 누적 실업 수당이 4개월 연속 줄어들었다는 소식으로 다시금 상승 반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개선된 지표에도 불구하고 가격부담으로 하락한 뉴욕증시 및 달러화의 강세 전환으로 인해 추가적인 상승에서 다시 하락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었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하락폭을 만회하였으나 반전하는데는 실패하며 알루미늄 및 주석을 제외한 비철금속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일과 마찬가지로 위/아래로 큰폭의 변동성을 보인 전기동은 아시아 장 개장 초 전일 종가대비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금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는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아시아 증시의 약세 및 발표된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달러화 약세로 하락폭은 미미하였다.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재고에도 가격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약세로 흘러가는 모습이었다. 이후 미국 주요 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해 톤당 6,300달러 수준을 상향 돌파하며 상승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추가적인 상승의 힘은 부족한 듯 보였다. 이후 6,300달러선에서의 공방전을 벌이던 전기동은 달러화의 강세 전환 및 이어 개장한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인해 금일 한때 톤당 6,222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Comex장 동안 저가 매수세 유입 및 달러화 약세 전환으로 인해 6,300달러선으로 다시금 올려놓았지만 결국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유럽 및 북미지역에서 LME 재고가 감소한 알루미늄은 장 초반 전기동과 연동하는 움직임을 나타내었으나 최근 하락한 가격에 메리트를 느낀 저가 매수세 및 미국의 추가적인 자동차 특혜 법안 추진 기대감으로 1% 넘는 상승을 나타내었으나 톤당 1,900달러선 탈환은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중국 발 생산 중단 뉴스로 인해 급등한 연(Lead)은 금일 전기동과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약세를 나타내었으나 톤당 2,000달러선에서의 강한 지지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최근 비철금속 시장은 가격 움직임 폭이 위/아래로 큰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금일 역시 그런 트렌드를 따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수기로 인한 부진한 펀더멘털로 인해 금융장세(달러화, 펀드세력, 주요 경제지표 움직임)를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시장은 개선되고 있는 생산 및 고용지표로 인해 경기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다 생각하지만 당장 명일 예정된 소비를 가늠하는 소비 지표를 기다리고 있어 명일 발표 전 까지 관망세를 유지 할 것이라 사료된다.

당분간 큰폭의 상/하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되며 전기동의 경우 톤당 6,300달러선, 알루미늄은 톤당 1,900달러선에서의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사료된다. 추가적인 중국의 연 생산 중단 가능성 역시 대두되고 있어 연 추가 상승 여지도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